[인사이드코리아_김태이 기자] 미국 NBC 방송은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파일' 파문으로 거액 후원자들이 후원금 반환을 요구하고 나서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한 후원자가 후원금 모금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후원자는 '트럼프 지지 철회'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트럼프를 둘러싼 최근의 사건들에 대해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트럼프 지지 행사에 간 것과 아들까지 참여토록 한 것을 후회한다. 내 돈을 돌려줄 것을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음담패설 녹음파일'에 "몹시 당황했다"며 "나는 (트럼프를) 포기했다. 완전히 실망했다."며 "지난 72시간 동안 잠을 설쳤다"고 전했다.
격전지인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등에서 공화당을 위해 후원금을 걷어왔던 한 인사는 이번 파문과 관련해 "지난주 트럼프와 악수했는데 지금 손을 씻고싶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NBC 방송은 재정적 손실은 실질적인 것이라 대선 레이스에서 트럼프가 받는 타격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이 기자 ty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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