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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리나로 한국의 정(情) 나눠요'

기사승인 2019.11.25  14: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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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오카리나코칭그룹 소속 ‘앙상블 블루’ 사이공 한글학교 방문

오카리나를 통해 사랑을 전하는 오카리나앙상블 ‘블루’(왼쪽부터 이신지, 배가령, 이경화, 임영실, 허현숙)

오카리나 앙상블 '블루'

 지난 16일(토) 사이공한글학교를 방문해 오카리나의 아름다운 선율을 전한 한국의 오카리나 공연팀 ‘앙상블 블루(Blue)’는, 호치민에서 10년 동안 살다 귀국해 서울에서 오카리나 교육과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임영실 회장(국제오카리나코칭그룹·청아뮤직아카데미 대표)이 이끄는 오카리나 전문 연주팀이다. 이들은 단원 전원이 국제오카리나코칭그룹의 수석 강사로 구성되어 있고, 대부분이 현재 서울 지역 초등학교 등에서 오카리나를 가르치는 전문 강사일 뿐 아니라, 서울특별시 사회공헌연주자로활동하고 있다.

 국제오카리나코칭그룹 ‘앙상블 블루’의 이번 사이공한글학교 방문 목적은, 한국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도 특기 적성과 인성·창의성 함양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오카리나 교육을 사이공한글학교 학생들에게 선보이고, 배워 볼 수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사이공한글학교의 학부모들에게도 반려악기인 오카리나를 전함으로써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음악적 경험을 공유하기 위함이었다. 이날 참석한 다문화 학생, 학부모는 100여명 남짓.

오카리나와 함께한 시간

방문팀을 맞아 환영인사를 전하는 김규 교장

  김규교장(사이공한글학교교장·호치민한인회장)의 소개로 시작된 이날 방문행사의 처음은 임영실 회장이 다채로운 세계 여러 나라의 오카리나를 소개하고, 김규 교장과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주선한 사이공연합교회 전혜림 권사와 함께 ‘새소리’라는 오카리나 전문 곡을 연주하면서 시작해, 이후 오카리나앙상블 블루의 연주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오카리나를 나누어주고 함께 배워보는 순서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환영인사를 통해 김규교장은 ‘한국어에 미숙한 어머니가 자녀들을 양육하면서 생기기 시작하는 모자간의 갈등이 오카리나를 함께 배우고 연주하면서 조금은 해결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제하고, “”짧은 시간이지만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오카리나를 배우는 소중한 경험을 통해 악기연주의 경험도 쌓고 한국의 정을 느끼는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카리나앙상블 '블루'의 단장이며 국제오카리나코칭그룹의 회장인 오카리니스트 임영실

오카리나앙상블을 이끌고 있는 임영실 회장 또한 “방문이 이루어져 너무나 반갑고 기쁘다”고 말하고, “아이들이 오카리나를 생활화하도록 만들어 준다면 기초적인 능력 향상은 물론이고, 감수성과 정서를 올곧게 할 것을 믿기 때문에 기회 될 때마다 방문해 오카리나를 제대로 가르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유명 오카리나 제작사인 청오카리나 공방(대전 유성구 덕명동로16번길 83)의 교육용 플라스틱 오카리나가 전달됐으며 향후 학생 수의 증가 등 오카리나가 더 필요하다면 계속 지원할 뜻이 전해졌다.

사이공한글학교

사이공 한글학교는 2009년 7월 1일 설립되어 주 호치민 대한민국 총영사관에 ‘재외국민 교육기관’으로 등록되어 있고, 베트남 교육청에 외국인 교육기관으로 등록되어 있는 비정규 교육기관이다.

 사이공 한글학교의 기능은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베 가정의 자녀들과 여러 가지 사정으로 한국인이면서 한글이나 한국어문화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 특히 다문화 가정으로 한국어나 한글 습득이 반드시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맞추어져 있다.

 교육과정은 한글과 한국어 문화, 그리고 한국 전통 등 초급부터 6단계의 과정으로 되어 있고, 1단위를 수료할 때마다 수료증을 발급하고 있다.

 학교를 소개하는 김규 교장은, “많은 가정에서 현지학교에 자녀를 보낼 수밖에 없어서 한국어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한글과 한국어 습득이 반드시 필요한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와 그 가족의 교육에 역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고 학교 소개를 했다.

 학교는 무료로 운영되는 만큼 모든 선생님들은 자원봉사자들로 스스로를 희생하며 봉사하는 분들로 구성되어 있고, 자격요건이 충족되는 분들로 엄선되어 있다. 특히 모든 커리큘럼은 대한민국 교육부와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재단에서 공동 편찬한 재외국민을 위한 교과서를 사용하는 한국의 커리큘럼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고 한다.

 사이공한글학교에서는 한글교육을 통한 한민족의 정체성 확립과 한국어, 문화 습득에 관한 기초지식을 제공하고, 다문화 가정 어린이와 어머니를 포함하는 가족 모두에게 한국어 문화 및 전통, 언어의 기반 제공, 문화와 교육을 통하여 다문화 가족 및 현지인과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화합의 창을 제공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하지만 재원은 많으나 재정과 교사 확보의 어려움으로 신입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한다. 뜻있는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앞으로도 계속 사이공한글학교가 호치민의 다문화 가정과 아이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는 대안이자 소통의 창구가 되길 기원한다.

사이공 한글학교

주소 : 20/1 Nui Thanh St., Tan Binh Dist., HCMC

전화 : 84 (0)903 745144 팩스 : 08 6296 2405

홈페이지 : //saigonks.korean.net

사이공 한글학교 방문기념으로 함께 찍은 단체사진
오카리나 전문곡 '새소리'를 함께 연주하는 김규 교장, 전혜림 권사, 임영실 회장
오카리나앙상블 ‘블루’가 아이들에게 북미권 구전동요로 유명한 'Baby Shark(상어가족)'를 들려주고 있다.
사이공한글학교 어린이들에게 오카리나 운지법을 가르쳐주고 있는 이경화 단원
사이공항글학교 어린이들에게 오카리나 운지법을 가르쳐주고 있는 이신지 단원
김규교장과 전혜림권사에게 오카리나 운지법을 가르쳐주고 있는 허현숙 단원
사이공한글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이번 방문 연주팀 오카리나앙상블 '블루'의 막내 배가령 단원과 아이들.
사이공한글학교 어머니에게 오카리나 운지법을 가르쳐주고 있는 전혜림 권사와 다문화 가정의 어머니

김세중 논설위원 sj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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