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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창작예술촌 5월 초대전

기사승인 2016.04.21  13: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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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양화가 오현복, 『사루비아-상실된 기억 찾기』展

▲ 오현복, 『다리에 애착을 갖다』, Oil on Canvas 130.3cm x 89.4cm, 2008년 作

서산창작예술촌(관장 황석봉)에서는 오는 5월 3일(화)부터 29일(일)까지 지역에서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서양화가 오현복(35)의 초대전 ‘사루비아-상실된 기억 찾기’를 개최한다.

오현복 작가는 지난 2007년 한남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현재 지역에서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하는 한편, 지역 내 부춘초등학교, 예천초등학교, 학돌초등학교, 서동초등학교 등과 롯데마트 문화센터에서 미술을 가르치고 있다.

오랫동안 ‘다리에 애착을 갖다’ 시리즈로 많은 미술관계자에게 호평을 받았던 작가는 지난해부터 다시 ‘사루비아-상실된 기억 찾기’ 연작으로 세간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2007년 왼쪽 발목인대가 손상되는 사고로 1년간 재활치료를 받게 되었어요. 그때 그토록 좋아하는 하이힐도 못신고 많이 속상했어요. ‘다리에 애착을 갖다’ 시리즈는 일종의 애증에 대한 대리만족 같은 거였어요.”

그녀는 인간의 다리와 신발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 감정과 내면의 본질적인 욕구를 작품으로 재현하려 노력했다. 그리고 누군가의 말처럼 ‘세상이 고통으로 가득 채워져 있을지라도, 세상에는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 또한 가득하다’는 말을 신앙처럼 믿고 따르게 됐다고 한다.

올 2월 서산시 생활문화센터에 이어 두 번째 전시회를 갖게 되는 오 작가는 ‘한 때의 상실감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사루비아 꽃처럼 나에게도 아름답고 달콤했던 시간이 있었다는 기억 때문’이라고 말하고, ‘이후 그 달콤하고 행복했던 기억들을 다시 찾아나서는 과정을 사루비아 시리즈로 캐릭터화해 꾸준히 작품으로 완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4년 환경미술대전(안산 단원미술관) 입상과 2005년 세계평화 미술대전 특선(안산 단원미술관) 등의 수상 경력이 있으며, 2008년 안견미술대전(서산문화회관), 2009년 ‘SOAF 2009 Emerging Artist’(Coex 인도양홀), 2010년 ‘The Beginning’(서울미술관), 2012년 아름다운 서산전(서산문화원) 등의 단체전과, 2016년 2월 서산시 생활문화센터에서 개인전을 연바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오 작가의 작품 대부분은 아루쉬지(紙)에 수채화 물감을 주로 써 화려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맑고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지만, 반추상적 작품 내면에 표상되는 흥미진지한 화면은 그동안 그녀가 겪어온 결코 녹록하지 않은 삶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작품 수는 총 15점. 전시 기간 중인 5월 15일(일) 오후 2시 작가와의 만남 자리를 통해 오현복 작가의 작품 세계와 전시 작품 설명을 보다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전시문의 : 서산창작예술촌 041-660-3378)

▲ 오현복, 『사루비아-상실된 기억 찾기』, 아루쉬紙 위에 수채, 24cm x 34cm, 2015년 作

김세중 논설위원 news-kim@hanmail.net

<저작권자 © 인사이드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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