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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너쿠킹쇼 여는 닥터셰프 임상진

기사승인 2017.11.09  14: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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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일) 오후 1시와 오후 6시, 논현동 쿤스트할레 〔the : page〕

한식, 중식, 양식, 일식 4종 국가공인 조리사자격증을 보유한 닥터셰프 임상진

#유명 안과의사에서 셰프로

“언제나 체험은 강렬한 인상과 새로운 깨달음을 주는 것 같아요. 물론 시간과 비용의 제약으로 모든 걸 직접 다 해볼 수는 없지만, 체험할 가치가 있는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하는 편이예요. 직접 가본 여행지와 구글맵으로 본 여행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큰 차이가 있으니까요. 체험은 세포에 기억을 남기거든요.”

요리공부를 어떻게 시작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입을 열었다. 남이 체험한 것을 마치 자기가 한 것처럼 느끼기 보다는 모든 것을 직접체험 해 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인 듯 했다. 그래서였을까. 그는 안과 전문의로는 최초로 직접 라식수술을 받은 이후 1998년부터 강남 압구정동에 시력교정전문병원인 SL안과(www.slasik.com)를 열고 그 한 장소에서만 19년째 시력교정 전문의로서 안과진료를 해오고 있다.

“안과전문의로서 최초의 라식수술을 받았던 것도 제 성격 탓이예요. 덕분에 그 누구보다 수술 받는 환자의 마음과 수술의 필요성을 잘 알게 됐어요. 고사성어중에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는 말이 있듯이,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만 못하다’는 것이 제 신조인 거 같아요. 무엇이든지 직접 경험해봐야 확실히 알 수 있고, 그래야 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거죠. 어찌보면 라식수술을 집도하는 의사가 본인 자신은 위험하지도 않은 라식수술을 안받고 안경을 쓰고 수술을 한다면 그건  정말 우수운 얘기고 환자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인터넷에 떠있는 그에 관한 각종 기사를 죽 둘러보면, 그는 '안과 의사들이 수술 받는 안과'로 유명한 라식, 라섹수술전문병원 SL안과 원장이라고 나온다. SNS에 떠 있는 그의 프로필 또한 압구정 SL안과 시력교정센터 원장, 의학박사 전문의, 대한안과의사회 부회장,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 정교수 등으로 나온다.

하지만 최근 그의 기사와 SNS에 올라온 글들은 살펴보면 온통 셰프, 닥터셰프 임상진과 그가 오는 12일(일) 열게 되는 ‘닥터셰프 임상진의 Gala Dinner’와 관련된 글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동안 제가 공부했던 한식, 양식, 중식, 일식의 과제들을 맛과 영양을 고려하며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제가 안과의사니까 의사로서 눈의 건강까지를 고려한 새로운 메뉴들을 포스트모던하게 선보이는 자리예요. 뭐 그렇게 거창하진 않고요, 그저 닥터셰프로 이름이 나있으니까, 정말 요리를 얼마나 잘하는지, 한번쯤은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그는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을 딴 후 우연한 기회에 워커힐 호텔 중식당의 이산호 셰프를 알게 되었고, 그때 마침 중식 자격증 책을 출간한 이셰프에게 선물받은 책을 보며 공부해 중식조리기능사 자격증도 땄다고 말한다.

"그후 양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은 단기 1개월 속성으로 땄구요, 이제 됐다 생각을 했는데 보는 사람마다 3개의 자격증을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일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은 왜 다지않냐고 말하는 거예요. 처음엔 조금 섭섭했지만 그래, 그렇다면 내 기필코 따고말겠다! 결심을 하고 공부해 목표까지 내려가 시험을 보고 자격증을 땄어요."

그렇게 4개의 자격증을 모두 따고보니 그때서야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음식점에 가서 음식을 먹으면, '아, 이셰프는 독학이구나!', '이 셰프는 자격증 공부를 했구나!' 정확히 알 수 있겠더라고 그는 말한다.

맛과 멋에 진정성을 더한 자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는 닥터셰프 임상진.
젊은 셰프들의 커뮤니티 힐링셰프와 함께하는 갈라디너쿠킹쇼

#닥터셰프 임상진의 Gala Dinner with 힐링셰프

닥터셰프 임상진에게서 이산호 셰프와 그가 이끄는 젊은 셰프들의 커무니티 '힐링셰프'는  떼어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만큼의 각별한 관계다.

“이번 갈라디너쿠킹쇼도 사실은 이산호 셰프의 제안이 있었어요. 원장님은 요리사와는 다른 시각을 갖고 계신 분이시니, 다른 요리사보다 더 자유롭고 폭넓게 주제를 선정해서 요리를 주제로 일반인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쿠킹쇼를 한번 해보면 어떻겠냐는 거였지요. 사실 제안을 받고 많이 망설였어요. 정통 요리사들도 일생에 한번 해볼까 말까한 갈라쇼를 닥터셰프인 제가 할 수 있을까 생각했기 때문이예요. 하지만 어느 순간, 더는 미루지 말고 한번 해보자 생각을 했어요. 제 안에 요리에 대한 많은 생각들이 있었거든요. 말하고 싶었고, 해보고 싶었던. 막상 결정을 하고 날짜가 다가오니 조금 두렵기는 하네요. 초대손님이 처음 70분이 이었는데 120분으로 늘어나고, 120분이 다시 140분으로 최종 확정 됐거든요. 하지만 잘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제 곁엔 이산호 셰프와 요즘 늦은 밤까지 저를 도와 요리를 도와주는 착한 엄윤성 셰프, 그리고 젊고 기백있는 힐링셰프들이 제 등을 받히고 있거든요.”(웃음)

2014년 겨울, 동종업계의 사람들이 모여 서로 소통과 친목을 다지자 만들어진 힐링셰프는, 현재 ‘어메이징 요리대회’ 등의 요리 경연, 다양한 개인·단체와의 컬레버레이션이 돋보이는 쿠킹쇼, 다른 업종의 셰프들에게 조리기술을 전수받는 ‘힐링셰프 아카데미’ 등 현직 셰프는 물론 요리를 공부하고 있는 예비 셰프들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국내 최대의 셰프 모임으로 발전했다. 그는 그곳 힐링셰프에서 상임고문을 맞고 있다.

“미국 대통령을 지낸 우드로 윌슨아시지요? 그는 이런 말을 했어요. ‘강을 거슬러 헤엄치는 자가 강물의 세기를 안다’. 한번 해봐야지요. 요리와 음식이라는 큰 강물에 뛰어들었으니 끝까지 거슬러 올라 그 세기를 알아봐야지요.”

오는 12일, 요리의 강에 뛰어든 그가 내놓을 음식들이 궁금하다.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하게 알 수 있을 것 같다. 의사로서의 그가 그랬고, 교수로서의 그가 그랬고, 사진작가로서의 그가 그랬던 것처럼, 그의 음식엔 열정과 정성이 가득 담기리라는 것을. 그러니 맛이 없을리 만무다. 당초의 초청인원이 대거 늘어나 140명으로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그또한 그에겐 걱정거리가 아니다. 그의 곁에는 언제나 든든한 힐링셰프의 젊은 회원들이 함께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능은 쓰라고 주어진 것,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요리하는 재능또한 유감없이 발휘할 것이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그의 성질과 성미가, 어떤 한가지도 허투루인 자신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닥터셰프 임상진의 Gala Dinner with 힐링셰프', 그날이 가까이에 있다.

깨끗한 사진 찍기를 선호하는 닥터셰프 임상진은 올림푸스 마스터즈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맛과 멋에 진정성을 더한 닥터셰프 임상진의 요리 사진

김세중 논설위원 sjkim@newsinsi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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